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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과를 읽고서
    김김 라이프 2020. 4. 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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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북스 밤도둑 대여점이라는 이벤트로 책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쿠폰이 생겼다. 마침 딱딱한 개발 관련 글만 읽다보니 머리마저 딱딱해질 지경이었는데 잘 됐다 하고 볼 만한 소설을 살펴봤다. 그러다 이 파과 라는 소설을 골랐다. 가게에서도 자신있는 메뉴는 제일 위쪽하고 왼쪽 첫번째에 있는 것처럼 파과도 거기 있었을 뿐더러 아가미 라는 구병모 작가님의 이전 작품을 재밌게 읽었기 때문이었다.

    변신도 마저 읽어야 하는데

    파과는 킬러로 활동하고 있는 노부인에 대한 이야기다. 꽤 신선한 소재다. 다만 스토리는 킬러를 다루는 것들의 큰 범주를 넘어가지 않았다. 고독에서 시작해서 우연을 지나, 이전에 없던 인간미를 발견하는. 그래도 늙어버린, 이제는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보편적인 스토리 안에서 감정은 비교적 크게 출렁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구병모 작가의 소설은 다채롭다. 말랑말랑한 묘사 하나하나가 건조한 정신에 스며 들어온다. 다 읽고나니 언어를 담당하는 뇌 어딘가에 기름칠이 된 느낌이었다. 특히 이번 소설은 저번에 읽은 아가미보다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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